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1만92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긴 8개월 연속 상승 랠리이며, 2월 한 달간 약 6.8% 올라 2022년 이후 최고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이끌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5.3% 급등했으며 렐엑스(1.6%), 피어슨(1.4%), 익스페리안(0.5%) 등 AI 테마로 묶인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부동산 플랫폼인 라이트무브는 실적 호조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4.7% 상승했다.

제약주와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각각 2.6%, 1.3% 상승했다. 에너지 기업인 쉘과 BP는 국제 유가가 2개월 연속 오른 데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이외에도 롤스로이스, BAE 시스템스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HSBC 홀딩스, 바클레이즈, 로이드 뱅킹 그룹 등 주요 은행주가 하락했다. 멜로즈 인더스트리는 보수적인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후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하는 등 증시 호황과 별개로 소비 심리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보궐선거에서 녹색당이 승리한 것도 리시 수낵 총리 정부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