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난방유 선물 가격이 2년 만의 최고치에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기록적인 수준의 원유 재고 증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를 인용해 미국 난방유 선물 가격이 갤런당 2.6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599만 배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202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가격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 북동부 지역의 늦겨울 폭풍 등 지정학적 위험이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록적인 재고 물량이 이러한 상승 요인을 모두 압도하며 시장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핵 협상과 최근 4주간 연료 수요가 4%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재고 부담이 가격을 끌어내렸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곧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의로 향하고 있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증산 연기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선물 가격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글로벌 물류 위협과 같은 지정학적 불안 요인보다 공급 과잉 데이터를 더 중요하게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