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2월 마지막 거래일에 기술주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시장을 이끌던 인공지능(AI) 랠리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씩 내렸다. 이날 하락으로 주요 지수들은 2월 월간 기준으로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시장의 하락은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약세가 주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1% 급락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의 AI 관련 자본 지출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한 영향이다. 실망스러운 전망을 제시한 코어위브(CoreWeave) 주가도 18.6% 폭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반면 모든 AI 관련주가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델(Dell)은 기록적인 AI 서버 수요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21.8% 급등해 대조를 이뤘다.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도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는 기업들이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경로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 외에도 블록(Block)의 대규모 해고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아폴로(Apollo)와 제프리스(Jefferies) 등 금융주는 사모 신용 시장의 전염 우려가 번지면서 각각 8.6%와 9.3% 급락했다. 다만 2월 한 달간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승인액이 2333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은 일부 대형주 주가에 하방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AI 랠리 균열 조짐…엔비디아 4.1% 급락에 기술주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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