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가 자사 최초의 글로벌 스마트폰 '라이츠폰(Leitzphone)'을 공개했다. 사진 애호가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샤오미와 협력해 개발했다.
2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라이카는 이날 라이츠폰을 선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전까지 라이카 브랜드 스마트폰은 일본 시장에만 한정적으로 출시했다.
라이츠폰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 성능이다. 샤오미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하드웨어 대부분을 공유하는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의 1인치 대형 센서와 함께 'LOFIC(Lateral Overflow Integration Capacitor)' 기술을 적용했다.
LOFIC은 픽셀 단위에 커패시터를 배치해 빛이 과도하게 들어올 때 발생하는 클리핑 현상을 줄이고 다이내믹 레인지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후처리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자연스러운 사진 품질을 구현했다. 망원 카메라는 2억 화소에 3~4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라이츠폰만의 고유한 기능으로는 카메라 모듈 주변에 장착된 기계식 조작 링이 있다. 이 링은 사진작가가 카메라를 다루듯 촉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기본적으로 줌 기능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이 링을 노출 보정이나 화이트 밸런스 등 다른 기능을 제어하도록 재할당할 수 있다.
디자인은 무광 검은색 본체에 은색 널링(knurled) 마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가격은 1700파운드(약 244만원)로 책정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렌즈 캡, 손목 스트랩, 케이스 등이 포함된다. 샤오미의 최신 카메라 그립과도 호환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라이카의 정체성을 담았다. CCD 센서를 탑재했던 마지막 모델인 '라이카 M9'의 색감을 재현한 프로필과 지난해 공개한 흑백 필름 '모노판 50'에서 영감을 받은 흑백 모드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3500니트 밝기의 6.9인치 디스플레이, 16GB 램, 1TB 저장공간, 6000mAh 배터리,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등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특히 스마트폰 최초로 별도의 보안 칩을 탑재했다. 이 칩은 콘텐츠 자격 증명 정보를 이미지에 안전하게 삽입해 사진의 진위를 인증하는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