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습해 중동 지역에 새로운 분쟁이 발발했다. 이에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를 겨냥해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번 공격으로 일부 주요 석유 회사와 무역 업체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연료 운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울 카보닉 MST 마르키 에너지 분석가는 "이란 정권이 실존적 위협을 느낀다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를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협이 막히면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20%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보닉 분석가는 이 시나리오가 1970년대 석유 파동보다 3배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가가 세 자릿수(100달러 이상)로 치솟고 LNG 가격은 2022년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협의 완전하고 장기적인 폐쇄 가능성은 낮지만, 부분적인 차질만으로도 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예측했다. 싱가포르 미즈호의 비슈누 바라탄 아시아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는 "유가에 10~25%의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OCBC의 크리스토퍼 웡 전략가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 가격은 상승하고 위험자산은 변동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티지포인트자산운용(Vantage Point Asset Management)의 닉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에너지와 금이 월요일에 상승할 확실한 분야"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