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자국 내 자산을 장기 신탁관리 체제로 전환해 통제를 강화했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독일 경제부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로스네프트의 독일 법인인 로스네프트 도이칠란트(RDG)와 RN 리파이닝 앤 마케팅(RNRM)을 독일 연방네트워크청(Bundesnetzagentur)의 통제하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독일 정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로스네프트의 독일 자산을 신탁관리해왔다. 하지만 기존 신탁관리는 에너지 안보 유지를 명분으로 6개월마다 갱신해야 해 불확실성이 컸다.
이번 조치로 연방네트워크청은 PCK 슈베트, MiRO 카를스루에, 바이에른오일 정유사에 대한 로스네프트의 지분을 관리한다. 특히 PCK 슈베트 정유사는 수도 베를린에 공급되는 연료 대부분을 책임지는 핵심 시설이다.
로스네프트 도이칠란트는 독일 전체 석유 처리 능력의 약 13%를 차지하는 주요 정유 기업 중 하나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이달 초 새로운 신탁관리 구조를 승인한 바 있다.
독일 경제부는 성명에서 "공급 안보 보장은 독일 정부가 로스네프트 도이칠란트와 관련해 취하는 모든 조치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