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3733억 달러(약 49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을 마련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버크셔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총 3733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버핏 회장 체제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대규모 인수를 추진할 수 있는 자금력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버크셔의 4분기 영업이익은 1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이익 감소는 크래프트 하인츠(Kraft Heinz)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에 대한 투자 자산 상각과 보험 사업 부문 수익 감소 때문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워런 버핏이 CEO로서 진행한 마지막 발표다. 후임 CEO는 그렉 아벨이 맡았으며 버핏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