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홀딩스가 2025회계연도에 매출 102억2990만달러, 순이익 13억328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버티브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억1810만달러 증가해 27.7% 성장했다. 순이익은 2024년 4억9580만달러에서 8억3700만달러 늘어나 168.8% 급증했다.
매출 증가는 제품과 서비스 전 부문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 매출은 19억6180만달러, 서비스 및 부품 매출은 2억5630만달러 각각 늘었다. 외환 긍정 효과도 4960만달러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 매출이 63억863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9%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억1920만달러로 17.5% 증가했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18억2440만달러로 1.7% 소폭 상승했다.
버티브는 전체 매출의 36.3%에 해당하는 37억1520만달러의 매출총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총이익률은 36.6%에서 소폭 하락했는데, 관세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판매량 증가와 가격 개선 효과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18억297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순이자비용은 8610만달러로 전년 1억5040만달러에서 대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자 수입 증가와 대출 조건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버티브의 적극적인 설비 확장도 눈에 띈다. 회사는 2021년 말 이후 전력 인프라 제조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2024년에는 인도 푸네에 첨단 냉각 솔루션 제조시설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펠저에는 21만5000평방피트 규모의 모듈형 솔루션 시설을 각각 개설했다.
2025년 8월에는 그레이트레이크스 데이터랙스&캐비닛 계열사를 약 2억달러에 인수하며 랙·캐비닛 통합 솔루션 역량도 강화했다.
버티브는 2025년 자본 지출로 2억2640만달러를 집행했다. 2026년에는 4억2500만~5억2500만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연례보고서에서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성숙도 및 채택 증가가 데이터센터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 서비스, 솔루션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AI 인프라 수요 지원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관세 및 무역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미국 관세와 외국의 보복 관세 부과로 인해 공급망과 고객 수요를 둘러싼 지정학적·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가 제조 시설이나 고객이 위치한 국가에 부과될 경우 사업 비용이 증가하고 재무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버티브는 국내 제조 확대, 지역별 부품 대체 조달, 무역협정에 따른 적격 부품 조달 확대 등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티브는 데이터센터, 통신망, 상업·산업 환경을 위한 핵심 디지털 인프라 기술을 설계·제조·서비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946년 창립 이래 냉각 및 전력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