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총 327억달러(약 46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알파벳은 이날 미국 달러화 표시 회사채 200억달러와 영국 파운드화 표시 회사채 55억파운드(약 96억달러)를 동시에 발행했다. 이는 빅테크 기업의 단일 회사채 발행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달러화 회사채는 총 7개 만기로 구성됐다. 2029년 만기 25억달러(금리 3.700%), 2031년 만기 30억달러(4.100%), 2033년 만기 30억달러(4.400%), 2036년 만기 42억5000만달러(4.800%), 2046년 만기 15억달러(5.500%), 2056년 만기 40억달러(5.650%), 2066년 만기 17억5000만달러(5.750%) 등이다.

파운드화 회사채는 5개 만기로 발행됐다. 2029년 만기 7억5000만파운드(금리 4.125%), 2032년 만기 12억5000만파운드(4.625%), 2041년 만기 12억5000만파운드(5.500%), 2058년 만기 12억5000만파운드(5.875%), 2126년 만기 10억파운드(6.125%) 등이다.

특히 2126년 만기 채권은 만기가 100년에 달하는 초장기 채권으로 주목된다. 금리는 6.125%로 책정됐다.

채권은 2016년 2월 12일 알파벳과 뉴욕멜론은행 신탁회사 간 체결된 신탁계약에 따라 발행됐다. 등록신고서는 지난해 제출된 S-3 양식(파일번호 333-286752)에 근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알파벳은 최근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아나트 애시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가 SEC 제출 서류에 서명했다.

알파벳 A주(GOOGL)와 C주(GOOG)는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