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보트 랩보러토리스가 미국 암 진단 기업 엑잭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을 인수하기 위한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엑잭트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연차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19일 앱보트와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계약에 따르면 앱보트는 엑잭트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105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엑잭트는 앱보트의 완전자회사가 되며 나스닥 증시 상장이 폐지된다. 양사는 올해 2분기 중 합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병 완료를 위해서는 엑잭트 주주들의 과반수 승인과 규제당국의 승인 등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특정 상황에서 합병계약이 종료될 경우 엑잭트는 앱보트에 약 6억2870만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 합병은 엑잭트의 암 진단 기술력과 앱보트의 글로벌 헬스케어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엑잭트는 대장암 조기 검진 제품 '콜로가드'와 유방암 및 대장암 진단 제품 '온코타입 DX'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2025 회계연도에는 총 32억4699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스크리닝 부문 매출은 25억2987만달러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정밀 종양학 부문 매출은 7억1712만달러로 9.5% 성장했다.
엑잭트는 지난해 콜로가드 검사 550만 건 이상을 처리했다. 차세대 제품인 '콜로가드 플러스'를 출시했으며 분자 잔존 질환 검사인 '온코디텍트'와 다중 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인 '캔서가드'도 상용화했다.
엑잭트는 2025년 영업활동으로 4억9144만달러의 현금을 창출했다. 이는 2024년 2억1054만달러 대비 2억809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다년간 생산성 계획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연간 1억5000만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잭트의 케빈 콘로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암 진단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립했다"며 "앱보트와의 합병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잭트는 합병 발표 이후인 지난해 12월 일부 임원들의 성과급과 주식 보상을 조기 지급하는 세금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합병으로 인한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엑잭트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101.56달러를 기록했다. 합병 제안가인 105달러보다 3.4%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