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법무부가 개입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팟캐스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두 인수 후보 기업 모두와 인맥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FT 로스앤젤레스 지국장 크리스토퍼 그라임스와 미국 M&A 전문 기자 올리버 반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법무부가 이번 인수전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독점 법률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반독점 담당 게일 슬레이터가 법무부 내 권력 다툼이 심화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전은 미국 미디어 업계의 대규모 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는 모두 대형 미디어 기업으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FT는 "대통령의 양측 인수 후보와의 연결고리가 법적 검토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