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2차 이탈리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수십 명의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연설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멜로니 총리는 "우리는 함께 무언가를 건설하고 싶다"며 "참여 국가들의 필요에 더 부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이탈리아의 "아프리카의 지혜를 끌어내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첫 이탈리아-아프리카 정상회의다. 2024년 시작된 마테이 계획의 첫 단계에서 추진된 에너지·인프라 등 핵심 분야 프로젝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테이 계획은 전통적인 원조 방식이 아닌 투자 주도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년 전 출범한 이 계획은 14개 아프리카 국가를 직접 참여시켰다. 에너지·기후 전환·농업·식량 안보·물리적·디지털 인프라·의료·물·문화·교육·훈련·인공지능 개발 등 중요 분야에서 약 100개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진행 중이다.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탈리아가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아프리카에 유럽으로 가는 관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아비 총리는 "대화에서 행동으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아프리카의 활기차고 창의적인 인구와 유럽의 경험·기술·자본을 결합함으로써 우리 대륙과 그 너머에 번영을 가져다줄 해결책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냐의 작가이자 정치 분석가인 난잘라 냐볼라는 이러한 정상회의의 실질적인 결과는 각국의 준비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프리카 정부들은 정상회의를 의미 있는 참여로 만드는 대신 외형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요구 목록을 받기를 기다리는 대신 "국가 필요에 대한 장기간의 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이러한 필요가 어떻게 충족될 수 있는지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탈리아-아프리카 정상회의는 5일 폐막한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6일 시작되는 연례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를 위해 아디스아바바에 계속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