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 업체 비트로 바이오파마(Vitro Biopharma, Inc.)가 2025 회계연도(2024년 11월~2025년 10월) 재무제표를 공개하며 지속적인 손실로 인해 사업 지속 능력에 중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비트로 바이오파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Form 10-K)를 통해 2025 회계연도 순손실 1,0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손실 990만 달러에서 10%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2025년 10월 31일 기준 누적 적자 4,880만 달러, 운전자본 적자 48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현금 보유액은 약 6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 감사법인 말론베일리(MaloneBailey LLP)는 감사보고서에서 "회사의 반복적인 영업 손실과 순자본 부족은 계속 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는 능력에 실질적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비트로 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 질환 및 염증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다. 알로알엑스 줄기세포 치료제(AlloRx Stem Cell therapy)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피트-홉킨스 증후군(PTHS)과 롱코비드(Long COVID)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 회계연도 매출은 206만 달러로 전년 186만 달러 대비 11% 증가했다. 주요 매출원은 연구용 제품 판매, 해외 의료기관에 대한 알로알엑스 줄기세포 공급, 자회사 인피니바이브 MD(InfiniVive MD)를 통한 화장품 판매 등이다.

판매관리비는 606만 달러로 전년 662만 달러 대비 8% 줄었다. 그러나 이자비용 297만 달러, 채무소멸 손실 369만 달러 등이 순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사업 지속을 위해 추가적인 지분 또는 부채 조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일부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지연·축소·중단하거나 자산을 매각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회사는 2026년 중 피트-홉킨스 증후군과 롱코비드에 대한 1/2a상 임상시험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27년에는 루푸스와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신청(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