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가 자국산 SAM-120 자주박격포를 아제르바이잔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슬로바키아 통신사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슬로바키아 국영 방산업체 ZŤS 슈페치알과 아제르바이잔 방위산업체 이글린 과학생산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위산업전시회 기간 중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초도 물량 96대 기준 2억1000만 유로(약 2억4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계약에는 아제르바이잔 측의 군사적 요구에 따라 최대 300대까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생산은 즉시 착수될 예정이다.

로베르트 칼리냑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 2026년 가을 바쿠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서 아제르바이잔 군과 관계자들에게 첫 번째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칼리냑 장관은 "양국은 라이선스 구매와 아제르바이잔에서 이 무기를 부분적 또는 완전하게 생산할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우다는 칼리냑 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계약은 ZŤS 슈페치알이 최근은 물론 역사상 체결한 계약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계약이 슬로바키아 방산업계의 자신감을 높이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ZŤS 슈페치알은 2024년 120㎜ 구경 SAM-120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35발 탄창을 활용하는 완전 자동화 포병 시스템이다.

포탑형 무기인 SAM-120은 사거리가 약 8㎞이며 분당 최대 20발의 발사 속도를 자랑한다. 2명에서 4명의 승무원이 운용하며 360도 회전이 가능해 모든 방향을 커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