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머크가 공격성 및 저등급 B세포 악성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질로버타맙 베도틴(zilovertamab vedotin, MK-2140)'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13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번 임상은 맨틀세포림프종(MCL), 리히터 전환 림프종(RTL), 여포성림프종(FL),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등 재발 또는 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의 주요 목적은 질로버타맙 베도틴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객관적 반응률(ORR)을 측정하는 것이다.

임상은 총 5개 코호트로 구성됐다.

코호트 A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BTKi)를 포함한 최소 2회 이상의 전신요법 후 재발 또는 불응성을 보인 맨틀세포림프종 환자 중 CAR-T 세포치료 후 재발했거나 CAR-T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코호트 B는 최소 1회 이상의 전신요법 후 재발 또는 불응성을 보인 리히터 전환 림프종 환자가 포함된다.

코호트 C는 최소 1회 이상의 전신요법 후 재발 또는 불응성을 보인 맨틀세포림프종 환자 중 비공유결합 BTK 억제제에 노출된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코호트 D는 최소 2회 이상의 전신요법 후 재발 또는 불응성을 보이며 다른 치료 옵션이 없는 여포성림프종 및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가 해당된다.

코호트 E는 최소 2회 이상의 전신요법 후 재발 또는 불응성을 보이며 다른 치료 옵션이 없는 여포성림프종 환자를 등록한다.

연구팀은 질로버타맙 베도틴 단독요법이 맹검 독립중앙심사(BICR)에 의해 평가된 루가노 반응 기준에 따라 객관적 반응률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할 계획이다.

머크 측은 7차 개정안에 따라 코호트 D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등록이 종료됐으며, 3주 주기 중 1일과 8일에 투여하는 아암 2의 등록도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혈액암 환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세포 림프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B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재발 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어서 신약 개발이 절실한 영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