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암 백신 'V940'과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13일(현지시간) 임상시험 등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머크는 완전 절제된 2기, 3A기, 3B기(림프절 전이 포함)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V940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V940-002)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V940과 펨브롤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군과 위약과 펨브롤리주맙을 투여한 대조군을 비교하는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다.
연구의 1차 목표는 V940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무병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지 입증하는 것이다. 무병생존기간은 연구자 평가를 기준으로 측정된다.
V940(인티스메란 오토진)은 환자의 종양 조직을 분석해 최대 34개의 신생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이다. 종양 특이적 면역 반응을 유도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펨브롤리주맙은 PD-1 면역관문억제제로 이미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승인된 머크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다.
머크는 앞서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V940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했다. 해당 연구에서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9%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조기 발견과 완전 절제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아 효과적인 보조요법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수술 후 재발 방지에 효과적인지를 가늠하는 주요 근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