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MSD가 새로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질로버타맙 베도틴(MK-2140)'의 대규모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13일 현지시간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MSD는 질로버타맙 베도틴의 효능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MK-2140-010)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DLBCL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공격적인 혈액암이다.
연구진은 질로버타맙 베도틴과 표준치료를 병용했을 때 암의 성장이나 전이 없이 환자들이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시험군에는 질로버타맙 베도틴을 리툭시맙,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손과 함께 투여하는 'R-CHP 요법'이 적용된다. 대조군에는 기존 표준치료인 'R-CHOP 요법'이 사용된다.
R-CHOP 요법은 리툭시맙,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손을 병용하는 치료법이다. 현재 DLBCL의 1차 치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질로버타맙 베도틴이 R-CHOP 요법의 빈크리스틴을 대체했을 때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질로버타맙 베도틴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로 암세포를 표적으로 항암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DLBCL은 공격적인 암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이번 3상 임상 결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