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 병용 임상시험이 본격 시작됐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부인종양학회(ENGOT)는 13일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sacituzumab tirumotecan, MK-2870)과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MK-3475)을 병용한 1차 유지요법 임상시험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GOG-3123, ENGOT-cx22, TroFuse-036 등의 코드명으로 불린다.

이번 연구는 2부 구성으로 진행된다. 1부 안전성 예비평가 단계에서는 적격 환자에게 사시투주맙과 펨브롤리주맙, 베바시주맙(bevacizumab) 병용요법을 투여한다.

2부에서는 모든 참가자가 표준 유도치료를 먼저 받는다. 암이 진행되지 않은 적격 환자는 이후 유지치료 단계에 진입하며 펨브롤리주맙 단독군과 사시투주맙·펨브롤리주맙 병용군으로 무작위 배정된다. 2부 유지치료 참가자 전원은 연구자 판단에 따라 베바시주맙을 추가로 투여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하부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전이성은 암이 신체 다른 부위로 확산된 상태를 의미한다.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암세포 특정 표적에 결합해 치료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펨브롤리주맙은 면역관문억제제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을 통해 사시투주맙과 펨브롤리주맙, 베바시주맙의 병용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시투주맙·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가 표준치료 대비 전체 생존기간이나 무진행 생존기간에서 개선을 보이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통해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 개선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