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형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미반타맙과 FOLFIRI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13일(현지시간) 임상시험 등록 플랫폼에 따르면 KRAS·NRAS·BRAF 야생형 대장암 환자에서 아미반타맙 병용요법과 기존 표준치료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재발성·절제불가능·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팀은 아미반타맙과 FOLFIRI 병용요법을 투여한 그룹과 세툭시맙 또는 베바시주맙과 FOLFIRI를 투여한 그룹을 비교할 예정이다.

주요 평가지표는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이다. 연구팀은 두 치료법 간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과 사망까지의 시간을 비교 분석한다.

FOLFIRI는 5-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칼슘(폴린산), 이리노테칸염산염을 조합한 항암화학요법이다. 대장암 표준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KRAS·NRAS·BRAF 유전자가 야생형인 대장암은 특정 돌연변이가 없는 유형을 의미한다. 이러한 환자군에서는 표적치료제의 반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반타맙은 EGFR과 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항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대장암 영역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세툭시맙과 베바시주맙은 현재 대장암 2차 치료에서 화학요법과 병용되는 표준 치료제다. 세툭시맙은 EGFR 표적 단일클론항체이며, 베바시주맙은 혈관신생 억제제로 분류된다.

업계 관계자는 "야생형 대장암 환자에서 기존 표준치료와의 직접 비교 연구는 신약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는 핵심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의 구체적인 참여기관 및 등록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