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호르몬 수용체(HR) 양성·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PF-07220060'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13일 임상시험 정보 공개 플랫폼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PF-07220060과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연구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HR 양성·HER2 음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다. 진행성 암은 치료로 완치가 어려운 상태를 의미하며, 전이성 암은 신체 다른 부위로 확산된 경우를 뜻한다.

참여자 절반은 PF-07220060을 하루 2회 경구 복용하며 풀베스트란트를 근육 주사로 병행 투여받는다. 나머지 절반은 연구 책임자가 선택한 표준요법을 받게 된다.

표준요법은 풀베스트란트 단독 근육 주사 또는 에베로리무스와 엑세메스탄 병용 경구 투여 중 하나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두 그룹의 치료 경험을 비교해 신약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영상 검사 결과 암이 악화되거나 연구 책임자가 더 이상 치료 효과가 없다고 판단할 때까지 치료를 받는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참여자가 중단을 원할 경우에도 연구 참여가 종료된다.

화이자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60~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아형으로 호르몬 치료가 주된 치료법이지만, 치료 저항성 발생 시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