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치료 조합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13일 임상시험 등록 정보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1b/2상 공개 라벨, 다기관, 무작위 우산형 연구로 설계됐다. 연구는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 때마다 치료군을 추가하거나, 임상 활성이 미미하거나 독성이 수용 불가능한 치료군을 종료하는 등 유연한 구조로 진행된다.

코호트 1은 수술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HER2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1차 또는 2차 치료에서 사이클린 의존성 인산화효소 4/6 억제제(CDK4/6i)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이다.

CDK4/6 억제제에는 팔보시클립, 리보시클립, 아베마시클립 등이 포함된다.

코호트 2는 수술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R+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군이다. 이들은 표준 치료인 항HER2 요법에 진행을 보인 환자들로, 트라스투주맙-탁산 기반 전신 요법과 HER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 또는 HER2 표적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다.

코호트 3은 수술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R+ HER2 음성, PIK3CA 돌연변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보조 내분비 요법에 내성을 보인 환자군이다.

연구팀은 이번 우산형 임상 설계를 통해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조합을 평가하고,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방암의 분자적 특성에 따라 환자를 세분화해 다양한 병용치료를 평가하는 방식은 정밀 의료의 핵심"이라며 "특히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참여로 진행되며, 참여 환자 모집은 2026년 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