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감시림프절 생검의 필요성을 재평가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NAUTILUS 연구는 종양 크기 5cm 이하, 임상적으로 림프절 음성인 침윤성 유방암 환자 중 유방보존술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감시림프절 생검을 생략했을 때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겨드랑이 초음파 검사는 높은 림프절 전이 부담을 효과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95%의 음성 예측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감시림프절 생검은 림프부종, 운동 범위 제한, 통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연구는 영상 기술과 보조 치료의 발전을 고려할 때 감시림프절 생검의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특히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Z0011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적격 환자의 5년 무병생존율은 86%로 예상된다. 이는 종양 1~2기이면서 감시림프절 음성 환자의 88.6%와 감시림프절 1~2개 양성 환자의 83.9% 사이 수치다.
연구진은 비열등성 마진을 5%로 설정했다. 유의수준 5%, 검정력 80% 기준으로 각 군당 780명, 총 1560명이 필요하다. 10% 탈락률을 고려해 1734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먼저 겨드랑이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정상 소견을 보인 환자는 즉시 등록된다. 낮은 림프절 전이 부담 의심 소견이 1개만 있는 조건부 정상 환자는 겨드랑이 림프절 생검을 시행한 후 등록된다.
높은 림프절 전이 부담 의심 소견이 1개 이상이거나, 낮은 전이 부담 의심 소견이 2개 이상인 환자는 제외된다. T2 침윤성 소엽암 환자 중 낮은 전이 부담 소견이 1개 이상인 경우도 제외 대상이다.
영상 검사를 완료한 환자는 수술 전 연구군과 대조군에 1대 1로 무작위 배정된다. 계층화는 참여 기관과 종양 크기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모든 환자는 동측 전체 유방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감시림프절 생검을 시행하지 않는 연구군 환자에게는 겨드랑이 1단계와 2단계를 포함하거나 상완골두로부터 2cm 이내에 방사선 조사 범위 상단 경계를 두는 고접선 방사선 치료 프로토콜이 권장된다.
1차 평가변수는 5년 무병생존율이다. 2차 평가변수로는 5년 전체생존율, 5년 원격전이 무병생존율, 겨드랑이 재발률, 환자 보고 이상반응, 삶의 질 등이 설정됐다.
연구진은 "NAUTILUS 연구는 초음파에서 전이 증거가 없는 임상적 1~2기, 림프절 음성 유방보존술 후보 환자를 대상으로 감시림프절 생검 생략군과 시행군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이라며 "유방암의 최소 침습 치료 확립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