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항암제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조기 유방암은 암이 유방 또는 주변 림프절에 국한된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 대상은 삼중음성 유방암과 호르몬수용체 저발현·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 음성 유방암 환자다. 이들 암종은 HER2 단백질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용체가 없거나 낮은 수준으로 존재하는 특징을 보인다.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은 표적치료제의 일종이다. 표적치료제는 특정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번 임상의 주요 목표는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과 펨브롤리주맙, 화학요법을 병용한 환자군이 펨브롤리주맙과 화학요법만 받은 환자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두 가지 핵심 지표를 평가할 예정이다.

첫째, 수술 중 제거된 종양과 림프절에서 발견되는 암세포 수가 병용요법군에서 더 적은지 검증한다.

둘째,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가 암의 성장이나 확산, 재발 없이 더 오래 생존하는지 비교 분석한다.

머크 측은 "고위험 조기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옵션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라며 "표적치료제 병용을 통한 치료 성적 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15~20%를 차지하며 공격적인 특성과 높은 재발률로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