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신약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머크는 13일(현지시간)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patritumab deruxtecan, 개발명 HER3-DXd·MK-1022)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R+/HER2-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HR 양성은 암세포가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에 결합하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암의 성장과 확산을 촉진하는 경우를 말한다. HER2 음성은 암세포에 HER2 단백질이 낮은 수준으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술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유방암은 암이 인근 조직이나 근육으로 퍼져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상태다. 전이성 유방암은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확산된 경우를 뜻한다. 이 유형의 유방암 치료는 일반적으로 내분비 요법을 포함하며 때로는 추가 치료가 병행된다.

이번 임상시험의 주요 목표는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을 투여받은 환자들이 화학요법이나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을 투여받은 환자들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이 연장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암의 성장·확산 없이 더 오래 생존하는지도 검증한다.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은 HER3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복합체(ADC)로 난치성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머크는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표준 치료 대비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