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아과의사 단체들이 보건복지부(HHS)와 백신 정책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의 mRNA 독감백신에 대한 검토 자체를 거부하면서 바이오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바이오테크 전문매체 스탯뉴스가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 기준이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FDA의 이번 결정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통상 신약 승인 과정에서 FDA는 제출된 자료를 검토한 뒤 승인 또는 거부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이번에는 검토 단계조차 거치지 않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mRNA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이 기술을 독감백신에도 적용하려던 계획이 FDA의 결정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바이오기업들은 규제 당국의 심사 기준이 정치적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소아과의사 단체들은 HHS의 백신 정책 변화에 반발하며 기존 백신 접종 권고안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mRNA 백신 기술 전반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