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마하 5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차세대 극초음속 기술 개발을 위해 6개 기업 및 연구기관과 계약을 체결했다.

합동극초음속전환사무국(JHTO)은 해군수상전센터(NSWC)와 협력해 Leidos, GoHypersonic, Special Aerospace Services, 퍼듀응용연구소, Halo Engines, Kratos를 전략·스펙트럼임무 첨단복원신뢰시스템(S²MARTS) 프로그램 수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S²MARTS 기타거래협약(OTA)을 통해 체결됐다. OTA는 국방부가 전통적인 연방조달 규칙의 제약 없이 산업계 및 학계와 신속하게 연구·시제품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유연한 계약 방식이다.

프로그램은 극한의 열, 고속 기동, 정밀 장거리 표적 타격 등 극초음속 비행의 공학적 난제 극복에 초점을 맞춘다.

각 업체는 조종-표적 시스템, 첨단 공기역학, 추진 설계, 임무 계획, 전체 시스템 효율성 등 분야별 하위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예정이다. 개발 작업은 모델링, 시뮬레이션, 지상 및 비행 실험 검증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OTA 메커니즘 활용으로 JHTO와 NSWC는 전통적 조달 절차의 제약을 우회해 혁신 기업과 학술팀을 참여시키고 극초음속 솔루션을 더욱 신속하게 시제품화·시험·전력화할 수 있는 민첩성을 확보했다.

최근 몇 년간 OTA는 다양한 극초음속 프로젝트에 활용됐다. 2019년 Dynetics는 공통극초음속활공체(Common-Hypersonic Glide Body) 시제품 생산을 위해 3억5160만 달러 규모의 OTA를 수주했다.

2025년 9월에는 록히드마틴이 차세대 지휘통제 시스템 시제품 개발을 위한 2600만 달러 규모의 OTA를 따냈다. 같은 해 앤듀릴도 9960만 달러 규모의 유사 계약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극초음속 기술은 현대 전장에서 결정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OTA를 통한 신속한 개발 방식은 중국·러시아와의 기술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극초음속 무기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의 기술 발전은 한미동맹의 억제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