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에어버스 A350 기종의 산소발생기 결함에 대응해 새로운 감항성 지시(AD) 발령을 추진한다.
FAA는 13일 연방관보를 통해 에어버스 A350-941 및 A350-1041 전 기종에 대한 안전지시 규정안을 공개했다. 의견 수렴 기한은 3월 30일까지다.
이번 조치는 산소발생기 고정 클램프의 단종으로 다른 제조사의 신규 클램프가 도입되면서 잠금 토크 사양이 변경됐으나, 에어버스 문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FAA는 "잘못된 토크 값으로 부품을 설치할 경우 화학 산소발생기 하우징이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태가 시정되지 않으면 필요한 순간 항공기의 산소 공급 능력이 감소해 탑승객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FAA는 이번 안전지시안에서 해당 부품 교체를 의무화하고, 2024년 10월 이전 버전의 정비절차서 사용을 금지하며, 결함 부품 설치도 금지할 방침이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앞서 지난해 7월 1일 동일한 내용의 안전지시 EASA AD 2025-0138을 발령한 바 있다.
FAA는 이번 조치가 미국 등록 항공기 38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했다.
항공기당 최대 350시간의 작업시간과 23만300달러의 부품 비용이 소요돼 대당 최대 26만50달러(약 3억7000만원)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전체로는 최대 988만1900달러(약 14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FAA 항공안전 엔지니어 댄 로디나는 "에어버스가 승인한 지침에 따라 적격 화학 산소발생기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안전지시안은 최종 규칙으로 확정되면 즉시 시행된다. 항공사들은 대체 준수방법(AMOC)을 적용하려면 FAA 지속운항안전부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에어버스 A350은 2015년 상용화된 차세대 광동체 장거리 여객기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운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