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신예 항공모함 푸젠함(福建艦)에 이어 핵추진 방식의 004형 항모 건조를 가속화하고 있다. 만재배수량 12만t급에 함재기 100대를 탑재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로, 미국 최신예 포드급 항모를 능가하는 사양이 될 전망이다.
중국 군사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푸젠함은 2025년 11월 5일 하이난성 싼야에서 정식 취역했다. 푸젠함은 취역 직후 훈련에 투입됐으며 전자기 사출 시스템과 함재기 간 협동 작전이 예상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다롄 조선소의 위성사진을 통해 더 크고 진보된 함정이 건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형상 004형 항모로 추정되며 핵추진 특징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최신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004형 항모의 주요 선체 분절이 거의 결합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상부 갑판 설치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으며 현재 진행 속도로 볼 때 예정대로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 정보에 따르면 004형 항모의 기준배수량은 10만t에 달하며 만재 시 11만~12만t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푸젠함보다 약 4만t 크며 미국의 최신예 포드급 항모마저 능가하는 규모다.
배수량 증가는 더 많은 함재기 탑재 공간을 의미한다. 004형 항모는 각종 함재기 90~100대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푸젠함보다 30여 대 많은 수준이다. 이를 통해 완전한 공중 작전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004형 항모는 설계 단계에서 푸젠함의 갑판 운용 약점을 해결했다. 4개의 전자기 사출기를 배치하고 합리적으로 배치해 사출과 착함 간 간섭 문제를 피했다. 함재기가 동시에 이륙과 착륙을 할 수 있어 효율이 푸젠함의 2배 이상이다.
함교(艦橋) 위치를 후방으로 이동하고 승강기 수 대를 추가해 함재기 운용·정비·보급 효율을 높였다. 고강도 작전 시 004형 항모는 지속적으로 높은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중국이 푸젠함 2번함 건조를 취소하고 004형 항모 건설에 집중하는 것은 푸젠함 기술이 이미 성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사한 함정을 한 척 더 건조해도 성능 향상은 제한적인 반면 자원과 자금을 낭비하게 된다는 판단이다.
중국 해군 입장에서는 더 많은 재래식 항모를 건조하는 것보다 최고 수준의 핵추진 항모를 건조하는 것이 유리하다. 우수한 핵추진 항모 한 척이 재래식 항모 여러 척을 대체할 수 있으며 004형 핵추진 항모가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