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 그룹 상하이차가 자회사를 통해 25억위안(약 4900억원) 규모의 사모 투자펀드를 설립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상하이차 산하 상치금융지주는 상하이상치상청2호 사모투자펀드 합자기업(유한합자) 설립에 10억위안을 출자해 지분 40%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에는 상치금융지주 외에도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산하 국투선도(5억위안·20%), 후난성 금푸룽 산업유도기금(5억위안·20%), 국부령항(3억위안·12%)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펀드는 전고체전지, 풀스택 전자아키텍처, 디지털 섀시, 칩 국산화, 인공지능, 구현지능(Embodied AI), 컴퓨팅 칩 등 첨단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범위는 스마트 전기차 산업 사슬 중 반도체, 인공지능 및 산업 사슬 연장 영역의 우량 프로젝트로 한정된다. 특히 집적회로 산업 및 상하류 관련 영역에 펀드 최종 인수 약정 출자 총액의 70% 이상을 우선 투자한다.

펀드 존속 기간은 7년으로 첫 4년은 투자 기간, 이후는 회수 기간으로 운영된다. 상하이상치투자관리 합자기업(유한합자)이 펀드 관리인으로 나서 프로젝트 투자 및 회수를 결정한다.

관리 수수료는 투자 기간 중 각 유한합자인의 누적 실제 출자액의 연 2%를 적용하고, 회수 기간에는 연 1.8%로 조정된다.

수익 배분은 먼저 유한합자인에게 실제 출자액을 회수하도록 배분한 뒤, 나머지 수익에 대해 유한합자인에게 연 8%(단리) 문턱 수익률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잔여 수익은 유한합자인 80%, 보통합자인 20%로 배분된다.

각 합자인의 약정 출자액은 원칙적으로 3회에 걸쳐 납입되며 첫 회 출자액은 약정 출자액의 40%, 2회와 3회는 각각 30%씩 납입한다.

상하이차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신질생산력'이 산업 고도화에 깊이 융합되는 상황에서 자동차 산업 새 경쟁 분야에 대한 선행 배치를 지속적으로 완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산업 투자를 통해 신질생산력 형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가 자체 자금으로 이뤄져 정상적인 생산 경영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재무 및 경영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펀드가 아직 설립 과정에 있고 투자 주기가 길며 유동성이 낮아 의사결정이나 업계 환경의 중대한 변화로 투자 프로젝트가 예상 수익을 실현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상치자본은 2012년 설립된 사모 주식 투자 기관으로 자동차 산업 생태 사슬 투자에 전문화돼 있으며 200여개 우량 기업에 투자해 32개 상장 기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