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산업체 RTX의 자회사 BBN테크놀로지스가 5G 네트워크와 군용 레이더가 같은 주파수 대역을 간섭 없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미국 국방부와 국가스펙트럼컨소시엄이 후원하는 '첨단 스펙트럼 공존 실증' 프로그램은 느리고 수동적인 주파수 재배정 방식을 자동화된 실시간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의 주파수 공유 방식은 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수십 분이 걸린다. 이는 민간 5G 이용자와 군용 레이더 운용자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1차 단계에서 BBN 주도 팀은 '스마트 스펙트럼 관리자'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가 언제 활성화되는지 예측하고 간섭을 피하기 위해 수 초 내에 5G 트래픽을 재배치한다.

이후 단계에서는 사전 설정된 규칙에 따라 최소한의 인간 감독으로 스펙트럼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완전한 자가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통합 시스템은 사용 가능한 5G 용량을 50% 증대하고, 원치 않는 레이더 간섭을 20데시벨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할 때 5G 링크 품질을 1000배 개선하는 것도 목표다.

테스트와 개발은 매사추세츠주, 텍사스주, 버지니아주, 인디애나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BBN은 광범위한 산업계 및 학계 파트너를 조율하고 있다. 레이시온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는 실제 레이더 신호와 테스트 장비를 공급한다.

에릭슨페더럴테크놀로지스그룹은 5G 네트워크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시그널프로세싱테크놀로지스와 노보위는 고급 간섭 탐지 및 머신러닝 기반 스펙트럼 감지 기술을 제공한다.

페더레이티드와이어리스는 동적 스펙트럼 할당을 관리하며, 퍼듀대학교는 간섭 예측을 가속화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 프로그램은 상용 스펙트럼 확장이 국가 안보를 해치지 않도록 하려는 미국 국방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몇 년간 스펙트럼 관리 현대화를 목표로 한 유사한 정부 지원 프로젝트들이 진행돼 왔다.

지난해 10월 인터디지털은 민간 및 군사 응용을 위한 첨단 스펙트럼 공존 연구 및 실증 작업을 주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대역 동적 스펙트럼 공유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2024년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스펙트럼협력챌린지 같은 초기 프로젝트들은 다중 네트워크 공존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방법을 테스트했다. 머신러닝이 혼잡한 대역에서 다운타임을 크게 줄이고 신뢰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