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0차 방류가 종료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내 해역과 수산물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브리핑을 통해 도쿄전력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20차 방류를 20일 종료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류 기간 총 7927세제곱미터(m³)의 오염수가 방류됐으며, 포함된 삼중수소는 약 1.3조 베크렐(Bq)이었다. 방류 중 채취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ℓ)당 149~243베크렐(Bq)로 방류 기준치인 1500베크렐(Bq)을 밑돌았다. 방류 기간 중 두 차례 자동 중단이 있었으나 설비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수산물 안전 관리도 이상 없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브리핑 이후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2167건(생산 1216건, 유통 951건)이 추가로 진행됐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269건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에서도 국내산 1084건, 수입산 336건이 완료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 국내산 30건, 수입산 26건 모두 불검출이었다.

우리 바다와 해수욕장 역시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운대, 경포 등 전국 20개 해수욕장과 후쿠시마 등 6개 현에서 입항한 선박 785척의 평형수 조사 결과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거나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양방사능 조사 결과 역시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차 방류 기간 중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방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우리 전문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와 원전 시설을 방문해 설비 상태에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IAEA 또한 독립적으로 분석한 삼중수소 농도가 방출목표치 이내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이 원전 인근 3km 이내 해역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 결과, 1개 지점에서 삼중수소가 리터당 13베크렐(Bq) 검출됐으나 방출 중단 기준을 넘지는 않았다. 정부는 다음 21차 방류 기간에도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