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앙 북극해 공해의 어업 질서를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에서 부의장직을 1년 더 맡게 됐다.

22일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대표단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5차 '중앙 북극해 공해상 비규제 어업 방지 협정(CAOFA)' 당사국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컨센서스를 통해 홍영기 주체코대사(前 극지협력대표)의 부의장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CAOFA는 중앙 북극해 공해상 불법 조업을 방지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21년 6월 발효된 협정이다. 북극해 연안 5개국(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과 한국, 중국, 일본 등 비연안 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극지연구소 주도로 시행 중인 'K-AWARE'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척치해 및 척치보더랜드 해역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한국이 장기간 연구해 온 척치보더랜드 해역이 CAOFA 공동 과학연구 및 모니터링 프로그램(JPSRM)의 우선 시범 해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해당 해역에서 축적한 연구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CAOFA 차원의 공동 과학연구와 생태계 모니터링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부의장직 연임이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2026-2027년 과학 연구 계획을 채택했으며, 북동대서양수산위원회(NEAFC)와의 협력각서(MOC) 문안에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