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미만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이 아버지의 나이나 출생 시 체중 등 선천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캔서'(CANCER)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88년부터 2021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50세 이전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1221명과 암이 없는 대조군 6만105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남성은 여성보다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이 34% 더 높았다. 히스패닉계는 백인보다 위험도가 43% 높게 나타났다.
반면, 어머니가 외국에서 태어난 경우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은 15% 낮아지는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출생 시 체중이 500g 증가할 때마다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이 10%씩 높아졌다. 아버지가 35세 이상일 때 태어난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이 56%나 높았다.
연구팀은 다른 인구통계학적, 출생 및 부모 관련 특성과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서니 시디크 박사는 "인구통계학적, 출생 및 부모 특성을 평가하는 것은 조기 발병 대장암의 증가 원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관련 요인들이 어떻게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기전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