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평균보다 기름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착하디착한 주유소' 1호를 선정하고 인센티브 확대에 나섰다.

2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 위치한 'SK오해피주유소'를 방문했다. 이 주유소는 광주 광산구의 '평동제일주유소'와 함께 최초로 '착하디착한 주유소'로 선정된 2곳 중 하나다. 이번 방문은 중동전쟁 기간 유가 안정화에 자발적으로 협조한 주유소를 격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착하디착한 주유소'는 시민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2주마다 선정하는 '착한 주유소'에 5회 이상 누적 선정된 곳이다. 이날 기준 '착한 주유소'는 전국에 총 418개소가 있으며, 전국 평균 판매가보다 휘발유와 경유를 약 20원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에 선정된 '착하디착한 주유소' 2곳의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40원, 경유가 44원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들 주유소가 석유 유통시장의 가격 안정화에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이들 주유소의 확산을 위해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한다. 우선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착한 주유소' 이용 시 0.1%, '착하디착한 주유소'는 0.3%의 카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주유소당 최대 200만원의 시설개설비도 지원한다.

또한 석유관리원의 품질협약수수료를 감면하고 정부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착하디착한 주유소'의 경우 연간 약 300만원 수준인 수수료를 1년간 면제받는다. 정부는 민간 내비게이션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홍보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관 장관은 "미-이란 종전 MOU 체결에도 여전히 가격 불안정 우려가 있는 만큼 주유소의 가격 안정화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을 필두로 많은 금융기관이 착한 주유소 지원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