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기술 교육 열풍으로 한국폴리텍대학의 관련 과정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22일 한국폴리텍대학은 중장년특화과정의 올해 상반기 전국 평균 경쟁률이 3.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년 연속 상승한 수치다. 일부 인기 직종은 10대 1을 훌쩍 넘겼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교육 인원도 대폭 확대됐다. 중장년특화과정 교육 인원은 2024년 2500명에서 올해 7700명으로 2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주된 일자리 평균 퇴직 연령은 52.9세로, 국민연금 수급 연령까지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높은 경쟁률은 현장 수요를 반영한다. 올해 상반기 성남캠퍼스의 전기내선 직종은 11대 1, 서울정수캠퍼스의 전기설비 직종은 1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명 모집에 200명 이상이 지원한 셈이다.

교육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과정 수료생의 취업률은 2025년 상반기 기준 64.3%를 기록했다. 용접·건축 현장에서 일하다 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한 김경식(55)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4개월간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워 엔진보링 전문업체에 취업했다.

김 씨는 "실무 중심의 압축된 교육과 동년배 교육생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자동차정비기능장 자격증 취득과 작은 사업체를 갖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장년특화과정은 4개월 장기과정과 1~2개월 집중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비는 무료다. 현재 전국 40개 캠퍼스에서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폴리텍대학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