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전문의 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전문의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대와 앨버타대 공동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CMAJ)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캐나다 전역의 수련의, 최근 졸업생, 프로그램 책임자 등을 인터뷰해 자원 집약적인 전문 분야의 채용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문의 채용 과정은 절차가 불분명하고 탐색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환자 치료나 일부 외과 전문 분야처럼 개인 병원 개원이 어려운 분야에서 구직난이 두드러졌다.
채용 결정 과정에서 '조직 적합성'이라는 모호하고 주관적인 기준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이 기준이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을 저해하고 특정 배경의 지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조직의 동질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관점과 기술의 유입을 제한할 위험이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또한 채용 공고가 이미 내정자를 정해둔 채 형식적으로만 진행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관행이 지원자들의 좌절감을 키우고 불공정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수련의에게는 조기 경력 설계와 인맥 형성, 기관에는 투명한 채용 가이드라인 수립과 중앙화된 일자리 정보 시스템 개발 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