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의 95세 참전용사와 후손 합창단 34명이 36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22일 국가보훈부는 에티오피아 테스파예 아스마마우(95세) 참전용사와 참전용사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LG가 항공권과 체류비 등 2억7000만원을 후원했다.

방한단은 36일의 체류 기간 국회 음악회, 잠실야구장 애국가 제창, 6·25전쟁 76주년 행사,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공연 등 다양한 보훈·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한다.

공식 일정은 24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제보훈·평화 프로젝트 음악회'로 시작된다. 이후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초청 보트 체험(26일),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주관 전적지 탐방(30일), 수원 화성 견학 및 태권도 수련(7월 8일), 부산 유엔평화공원 참배(7월 16일) 등이 이어진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파병한 최정예 황실근위대 '강뉴부대'는 '적을 괴멸시키는 자'라는 뜻으로, 253전 253승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강뉴부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초석"이라며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미래 세대를 비롯한 우리 국민이 평화와 우정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