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619억9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44억9500만달러로 23.2% 늘었다. 무역수지는 174억96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6월 1~20일 조업일수는 1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일)보다 하루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255억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4% 급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2%에 달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도 293.3% 늘어난 30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39.0%), 선박(39.9%)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37억3800만달러로 2.3% 증가에 그쳤고, 자동차 부품은 9.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수출이 대부분 늘었다. 대중국 수출이 130억5100만달러로 86.9% 증가했고, 대미국 수출은 114억200만달러로 53.9% 늘었다. 베트남(75.5%), 대만(103.6%), 홍콩(132.8%)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51.9%)가 크게 늘었다.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18.8%), 가스(8.3%), 석탄(63.1%)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