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반도체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며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은행주를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6월 19일 종가 기준) 은행 업종 지수는 0.2%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은행주를 2250억원 순매수했으나, 국내 기관은 5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보고서는 은행주 약세 요인으로 시장 수급이 반도체 업종으로 쏠린 현상을 꼽았다. 또한 시중금리 약세에 따른 금리 모멘텀 약화, 중앙미디어그룹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앙미디어그룹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은행권 총 대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 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하나금융이 3500억원, 우리금융이 1500억원으로 비중이 컸다.

다만 하나증권은 이로 인한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규모가 약 950억원으로, 은행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은 약 200억원, 우리금융은 약 300억원의 충당금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중소형은행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iM금융, BNK금융 등은 대형은행지주사 대비 상승 폭이 미미해 후행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환율 영향에서 자유롭고 가격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