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로 공장과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희귀가스 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과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2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광양에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준공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에어솔루션이 운영하는 희귀가스 공장도 광양제철소 부지에 들어섰다.

이번에 준공된 전기로는 약 6000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 설비다.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전기로와 고로의 쇳물을 혼합하는 기술을 통해 2030년까지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등 고급강을 양산할 계획이다.

함께 준공된 희귀가스 공장은 연간 13만 노말입방미터(N㎥)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필요한 제논, 크립톤, 네온 등 희귀가스 수요의 약 52%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포항제철소 인근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실증 설비를 구축해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최근 철강업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5.4% 하락한 35만65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지주도 각각 6.3%, 14.3% 내렸다.

철강 시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올해 1~5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튀르키예는 한국산 냉연, 아연 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