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예고했다. 여기에 가치투자 성향의 해외 자산운용사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온의 4~5월 누적 매출액은 6037억원, 영업이익은 9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6.1%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중국과 러시아 법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19.8% 증가했다. 러시아에서는 매출이 24.5%, 영업이익은 54.3% 급증했다. 반면 국내 사업 손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6.3% 감소했다.
최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은 오리온 지분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실체스터가 과거 자본 대비 주주환원에 소홀한 업체를 대상으로 배당 확대를 요구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업계는 포장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스류 등 상온 부자재는 평균 25%, 포장 라벨과 페트병은 20% 내외로 단가가 오르는 중이다. 알루미늄 캔 단가 인상도 이달 중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포장재 단가가 15%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하반기 추가 부담액이 각각 180억원, 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