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체들이 유럽 현지 방산 기업과 손잡고 유럽의 방위산업 블록화에 대응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22일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프랑스 탈레스와, LIG D&A는 독일 라인메탈과 각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 유로사토리 방산 전시회에서 탈레스의 다연장로켓 플랫폼 'X-FIRE'에 자사의 80km, 160km, 290km 로켓 및 미사일을 통합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탈레스가 프랑스 다연장로켓 도입 사업에서 경쟁에 밀린 뒤, 자사 플랫폼을 활용할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대신증권은 성능이 검증된 한국의 '천무'가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연장로켓의 핵심은 로켓과 미사일"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고 폴란드 현지 생산 시설을 활용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LIG D&A는 라인메탈과 합작사(JV)를 설립해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방공체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LIG D&A가 보유한 중고고도 방공체계를 현지화하고 저고도 방공체계 미사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메탈은 초단거리 방공체계에 강점이 있지만, 중고고도 방공체계 역량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협력으로 LIG D&A는 유럽 내 영업망을, 라인메탈은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아우르는 수출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