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급증으로 전력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변압기 등 설비 부족으로 인한 '2차 병목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주요 전력망 운영기관에 대형 전력수요자 접속 규칙을 점검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현재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 약 4000개 외에 3000개가량이 추가로 계획 또는 건설 중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비중은 현재 4~5% 수준에서 2030년에는 9~17%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미국 동부 전력망 운영기관(PJM)의 용량시장 가격은 2년 전보다 1000% 이상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제도가 개선되더라도 병목 현상이 변압기, 개폐기, 송전선, 변전소 등 설비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소식도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과 약 5300억원 규모의 오만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원자력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한국전력기술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현지 업체와 설계 및 인허가 기술지원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서는 부산 기장군이 국내 첫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건설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러한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움직였다. 지난 한 주간 두산에너빌리티는 10.5% 상승했으며, 삼성SDI(+11.3%)와 LG에너지솔루션(+5.2%) 등 배터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