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반도체 시장이 최소 2027년까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 목표주가 48만원,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50만원을 제시했다.
22일 iM증권은 송명섭 연구원이 작성한 '월간 반도체 7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실적 전망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FY26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0% 증가한 34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해 예상 주당순자산(BPS)은 10만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로 추정했다. 이를 근거로 지난 2000년 최고점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 4.2배를 넘는 4.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48만원을 산출했다.
SK하이닉스의 FY26 영업이익은 452% 늘어난 261조원으로 전망됐다. 예상 BPS는 48만원, ROE는 96%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경쟁사 마이크론의 P/B 배수 등을 고려해 SK하이닉스에 P/B 7.5배를 적용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350만원으로 제시했다.
iM증권은 2026년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모두 15%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2027년 D램 업계의 생산 증가율이 2026년 25%에서 2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업체들의 신규 생산능력 부족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비중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업황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I 서버 수요는 반도체 시장 호황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보고서는 2026년 서버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되면 GPU 서버 옆에 CPU 전용 서버가 추가되는 형태로 CPU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봤다.
HBM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이 점쳐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하반기 세계 최초로 12단 48GB HBM4E 샘플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2026년 HBM 영업이익률이 53%까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과도한 메모리 구매 비중과 투자 여력 부족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2026년 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에서 메모리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37%에 달해, 전력 설비 등 다른 필수 투자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언급됐다. 파운드리 사업부의 4나노 공정 가동률이 100%에 근접하고 있으며, 2026년 3분기 중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