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장기공급계약(LTA), 고대역폭 메모리(HBM), 미국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이익 변동성을 줄이고 기업가치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익 지속성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43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국내 메모리 제조사들은 이익 확장기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는 실적 변동성이 극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더는 이익 변동성이 큰 회사가 아니며, 글로벌 테크 업종 내에서 근거 없는 저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익 지속성을 담보할 3가지 무기로 장기공급계약(LTA), 고대역폭 메모리(HBM), 미국예탁증서(ADR)를 꼽았다. LTA 비중 증가로 향후 메모리 가격 하락기에도 최소 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는 HBM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내 목표인 ADR 상장이 미국 증시에서 유사 기업들과 직접 비교 평가를 받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은 6.6배로, 마이크론(11.2배), 엔비디아(21.1배), TSMC(23.1배)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반도체 종목 중 12개월 선행 P/E 기준 10배 이하의 멀티플을 부여받는 종목은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SK하이닉스가 172.5억 달러로, 마이크론(82.4억 달러) 등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 예상 영업이익 역시 253.4억 달러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매출액을 339조4330억원, 영업이익은 266조6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78.6%의 영업이익률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