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반도체 낙수효과와 중복상장 규제 수혜를 바탕으로 투자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2일 iM증권은 SK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9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와 중복상장 규제 도입이 SK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SK하이닉스의 이익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는 SK그룹 전반의 재무 개선으로 이어져 SK의 투자지분가치 상승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자회사 SK에코플랜트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반도체 시설 공사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8997억원, 영업이익은 9314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시행될 중복상장 규제 또한 SK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규제는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주주 간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SK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1조494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의 상장 가능성은 낮아졌으며,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66.7%에서 71.2%로 상승해 지배력이 강화됐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중복상장을 금지하는 제도 도입으로 주주간 이해상충 우려가 해소되면서 구조적인 할인율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되면서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