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사적 보복' 대행 범죄를 지휘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와 자금 관리책 등 윗선이 경찰에 잇따라 구속됐다.
경찰청은 22일 인천·대구경찰청이 사적 보복 대행 사건의 윗선과 실행 행위자 등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026년 5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9건의 사건과 관련해 행동대원 4명을 전원 구속했다.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도 지난 15일 구속했다. 경찰은 이 운영자가 '총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운영자는 지난 5월 공범 2명이 검거되자 베트남으로 도피했으며, 도피 중에도 2건의 추가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귀국을 종용해 지난 13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025년 8월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다수 사건의 자금관리책 3명을 지난달 구속하고, 19일 추가로 1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계좌와 코인을 이용해 의뢰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적 보복 대행 범죄는 2025년 8월 처음 발생한 이후 올해 6월 17일까지 전국에서 총 87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중 80건을 해결해 실행 행위자 65명을 검거했으며, 23명을 구속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사적 보복 대행 범죄는 사법 시스템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실행위자뿐 아니라 의뢰자까지 모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다른 상선과 범행 의뢰자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배달 대행업체 외 다른 경로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