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가 유럽에서 미래 신약 후보물질 확보를 위한 대규모 연구 지원에 나섰다.
노보노디스크의 대주주인 노보노디스크 재단은 20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의 비만 및 심혈관·대사 질환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심혈관·대사 가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향후 6년간 4억5000만 덴마크 크로네(약 900억원)를 투입해 학술 연구와 스타트업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기 거점은 영국 런던, 이탈리아, 독일 등이다.
이번 계획은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경쟁사인 화이자는 월 1회 투여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치료제 개발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비만 관련 임상 연구를 계획하는 등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일라이 릴리 등 다른 대형 제약사들 또한 비만 및 당뇨 관련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이번 투자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럽의 초기 단계 과학 기술과 스타트업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이어질 아이디어를 폭넓게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질티베키맙'의 2031년 특허 만료 등 회사가 직면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