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36억원을 들여 실제 철도관제 환경과 똑같이 만든 첨단 모의관제시설을 개방하고 예비 철도관제사 양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철도 관련 대학과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교육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생들은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열차 운행 통제와 비상 상황 대응을 체험하며 전문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모의관제시설(FTS)은 2024년 국비 36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첨단 교육·훈련 시스템이다. 현재 운영 중인 철도관제시스템과 동일한 사양으로, 차량 고장이나 신호기 장애 등 각종 이례적인 상황을 구현해 실습할 수 있다.

교육은 하루 8시간 과정으로 15명 내외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된다.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팀장급 관제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며, 관제자격증 소지자부터 고등학생까지 교육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과정을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철도 관련 대학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시범 운영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연간 1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철도관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업무"라며 "이번 모의관제시설 개방을 통해 예비 철도관제사들이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철도 분야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