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거나 소셜미디어와 손잡는 등 새로운 방식의 광고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통기업 앨버슨스와 크로거는 칸 라이언즈 국제 광고제 기간에 맞춰 새로운 광고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자사 플랫폼을 광고 매체로 활용하는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의 진화된 형태다.

앨버슨스의 광고 사업부 앨버슨스 미디어 콜렉티브는 P&G와 협력해 자체 제작 드라마 시리즈를 공개했다. '리코스 타코스'라는 제목의 이 코미디 드라마는 한 가족이 타코 가게를 운영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드라마는 앨버슨스의 고객 구매 데이터와 P&G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결합한 결과물이다. 실제 앨버슨스 매장에서 직원들이 출연해 촬영했으며, 오는 23일부터 유튜브와 매장 내 플랫폼 등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경쟁사 크로거의 마케팅 부문 크로거 프리시전 마케팅은 숏폼 플랫폼 틱톡과 광고 협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광고주들은 틱톡 플랫폼 내에서 크로거 고객을 직접 겨냥한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인플루언서 등 크리에이터가 제품 발견과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틱톡의 '크리에이터 경제'를 활용한 전략이다.

이러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은 측정 가능한 성과 중심의 광고를 넘어, 창의적인 콘텐츠 경험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최근 입소스의 연구에서도 창의적인 콘텐츠의 질이 리테일 미디어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나타났다.